ADVERTISEMENT

與 ‘원팀 선대위’ 낙측 핵심인사 대거 전진배치…설훈·홍영표 공동선대위원장

중앙일보

입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설훈 의원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 이재명 캠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설훈 의원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 이재명 캠프]

더불어민주당이 169명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원팀 선대위’를 띄우고 대선 체제로 공식 전환한다. 특히 경선에서 이재명 대선후보 측과 세게 맞붙었던 이낙연 전 대표 측 핵심 인사들이 대거 전진 배치되면서 매머드급으로 꾸려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31일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낙연 캠프에서 함께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설훈·홍영표 의원이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낙연 캠프 총괄본부장을 지낸 3선 박광온 의원의 공동총괄본부장행이 점쳐진다. 박 의원은 최근 이 후보의 비서실장을 제안을 받았으나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 등 핵심 직책에는 복수의 인물이 기용되는 복수체제로 가동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선 후유증을 털어내고 ‘원팀 기조’를 극대화하려면 수평·집단지도체제 방식이 유용하다는 판단에서다.

설훈·홍영표 의원이 합류할 공동선대위원장 명단에는 이재명 캠프의 선대위원장이었던 우원식 변재일 의원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와 경선에서 맞붙었던 박용진 김두관 의원은 지난주 이 후보와의 회동을 통해 공동선대위원장 제안을 각각 수락한 바 있다.

총괄본부도 박광온 의원과 함께 이 후보 측 조정식 의원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 안규백 의원 등이 함께 이끄는 공동본부장 체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 상황본부는 앞서 이재명 캠프 때처럼 기구 명칭을 ‘상황실’로 하되 이 후보의 최측근인 김영진 의원이 실장을 계속 맡을 예정이다. 상황실 역시 공동실장 체제로 운영될 가능성도 있다.

이 후보를 후방에서 지원해 온 이해찬 전 대표는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가 맡기로 한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송영길 당 대표는 관례대로 당연직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자리하고, 최고위원들은 선대위 부위원장을 맡을 방침이다.

선대위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정책본부는 2개 본부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1본부는 정책 현안 대응에, 2본부는 추가 공약 개발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당 정책위와 민주연구원을 주축으로 윤후덕 의원이 이끌었던 ‘이재명 캠프’의 정책팀이 합류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이낙연 캠프에서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았던 홍익표 의원과 정세균 캠프 정무조정위원장을 지낸 김민석 의원 등 당내 정책통들도 대거 정책파트 핵심 직책을 맡을 전망이다.

한편 당 지도부와 이 후보 측은 이 후보의 지지 취약층이 여성인 만큼 초재선 여성 의원과 외부 여성 인사를 ‘파격 배치’하는 방안을 놓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