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조위장 해고/노조선 쟁의신고 내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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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MBC는 김평호노조사무국장(36ㆍ교양제작국 PD)을 해고한데 이어 6일오전 인사위원회(위원장 신정휴전무이사)를 열어 노조측이 실시한 사장불신임투표와 PDㆍ기자 등 일부 노조원들의 집단휴가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안성일노조위원장(36ㆍ보도국사회부기자)을 해고처분했다.
회사측은 이날오후 노조에 보낸 공문을 통해 『안위원장이 그동안 노조원들의 사내기강과 질서문란행위를 주도해 그 징계의 일환으로 해고처분한다』며 『앞으로 노조가 집단휴가원제출 등 사내질서문란행위를 계속할 경우 집행부 14명전원에 대해서도 중징계처분을 내리겠다』고 경고했다.
노조측은 이에맞서 이날 오후4시부터 노조사무실에서 집행부회의를 열고 지난달 24일 노조대의원총회에서 결의한 쟁의발생신고를 8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내기로 하는 한편 해고처분무효확인 소송 등 사법적 대응도 병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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