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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착잡하다’ 이준석에 “끝까지 윤석열과 함께하길”

중앙일보

입력

[페이스북 캡처]

[페이스북 캡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22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끝까지 윤석열과 함께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면서 과거 윤 전 총장을 감쌌던 이 대표를 비꼰 것이다.

황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착잡하다’는 이 대표의 페이스북 글을 인용하며 “윤석열을 위한 복주머니가 3개나 있다고 큰소리를 쳐놓고 이러면 안 된다”며 “끝까지 윤석열과 함께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황씨가 공유한 글은 이 대표가 “아침에 일어나 보니 뭐 이런 상식을 초월하는...착잡하다”라고 적은 내용이다.

황씨는 이어 실무자의 실수라는 윤 전 총장 캠프의 사과에 대해서도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든 그 사진 속 사과가 ‘미안함의 사과’임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고 봐야 한다”며 “당신과 그 실무자, 당신 주변 사람들은 당신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사과를 받아낸 국민을 조롱하고 싶었을 뿐이다. 실무자의 실수? 윤석열 당신은 국민을 끝까지 조롱한다”고 비판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연합뉴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연합뉴스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일면서 사과 입장을 냈으나, 사과 당일 밤늦게 반려견 토리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토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재점화했다. ‘사과’는 개나 주는 것이라는 의미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면서다.

해당 게시물은 한 시간 만에 삭제됐지만, 이 대표와 야당 대선주자들은 잇따라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이에 윤 전 총장 캠프는 입장문을 내고 다시 공식 사과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22일 “토리 인스타 계정은 평소 의인화해서 반어적으로 표현하는 소통수단으로 활용했다”며 “실무자가 가볍게 생각해 사진을 게재했다가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 내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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