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나눔경영] 섬마을 아이들에게도 문화 체험 기회 듬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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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올 8월 전남 여수 앞바다의 섬 안도에서 개최한 ‘예술놀이 캠프’에서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전남 여수 여객선터미널에서 카페리로 1시간40분 거리에 있는 섬 안도. 인구 760여 명에 외지인이라야 낚시꾼들이나 들르는 이곳이 8월 초엔 초등학생들로 북적였다. GS칼텍스가 '여름 예술놀이 캠프'를 연 것. 안도와 인근 섬 어린이 60여 명, 여수의 보호시설 어린이 90여 명, 그리고 GS칼텍스 임직원 자녀 90여 명 등 250여 명이 2박3일간 사진 촬영, 악기 연주 등을 배우고 해수욕도 즐겼다. 타지에서 온 어린이들은 주민들 집에서 묵었다.

GS칼텍스 측은 "외딴섬 어린이들이 문화 활동을 체험하고 외지 친구를 사귈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주민들이 숙박비 등 소득을 올리게 하려고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숙박비 등 비용은 전액 GS칼텍스가 부담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부터 공장이 있는 여수 인근 낙도를 찾아가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섬 주민들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물어 전복 새끼를 사들여 바다에 풀어놓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사회공헌 활동을 대폭 늘리고자 8월 1일 'GS칼텍스 재단'도 세웠다. 이를 통해 2015년까지 매년 100억원을 사회공헌 활동에 쓸 계획이다. 재단은 ▶문화예술 진흥▶장학 사업▶청소년 교육환경 개선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재단 사무국 박필규 과장은 "농어촌 지역에 문화예술 관련 시설을 짓는 것 등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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