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뭐' 유재석에 자전거 배운 어머니, 7개월만에 올린 댓글엔

중앙일보

입력 2021.10.12 19:11

업데이트 2021.10.12 19:22

지난 3월 방송된 '놀면 뭐하니' 방송 장면. [유튜브 캡처]

지난 3월 방송된 '놀면 뭐하니' 방송 장면. [유튜브 캡처]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방송인 유재석으로부터 자전거를 배웠던 한 중년 여성이 방송 7개월여 만에 유재석을 향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12일 유튜브에 따르면 최순임씨는 유튜브 채널 ‘엠뚜루마뚜루: MBC 공식 종합 채널’에 올라온 지난 3월 방송 동영상에 최근 댓글을 달았다.

최씨는 “이제야 댓글로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한다”며 “예상치도 못했던 일들이었는데 당근마켓을 통해 방송에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그날은 실감도 안 났고 동네 이웃 아줌마가 알려준다는 생각으로 나갔었다”며 “작가님께서 처음부터 방송이라고 말했다면 안 나갔을 텐데”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날을 생각하면 유재석님이 거의 2시간 동안 저와 자전거 연습을 했다”며 “재석님 노고에도 제가 어떻게 해서든지 자전거 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마음밖에 없었다. 너무 많이 고생하셨다. 땀으로 범벅돼 미안한 맘에 참 부담도 많이 됐다”고 했다.

최씨는 그러면서 유재석을 향해 재차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다행히 하늘이 도우셨는지 저도 모르게 타게 됐다”며 “모두가 재능있는 재석님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방송인 유재석으로부터 자전거를 배웠던 최순임씨가 최근 유튜브에 단 댓글. [유튜브 캡처]

지난 3월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방송인 유재석으로부터 자전거를 배웠던 최순임씨가 최근 유튜브에 단 댓글. [유튜브 캡처]

또 방송 이후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연습을 했고 주변으로부터 많은 연락을 받았던 근황도 전했다. 최씨는 “작가님께서 혼자 타는 모습을 보내달라 하시기에 일주일을 자정까지 아들과 연습했다”며 “그때 온몸이 멍투성이였고 며칠 동안 몸살로 휴식도 가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맘이 뿌듯하더라”며 “가족들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놀라워했고 그 이후로 전화 폭주로 바빴다”고 했다.

최씨는 “반응이 좋았다는 작가님의 말씀과 시청자분들의 눈물 났다는 등 순수와 열정, 이렇게 댓글로 위로해주신 분들에게 글로나마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댓글 중에 이 방송 보시고 부모님께 짜증 냈던 분들이 죄송함을 가졌다는 글에 저도 뿌듯하다. 세상은 좋은 분들이 더 많은 듯하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당시 동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자전거 타는 방법을 알려주실 분을 구한다고 글을 올렸다가 유재석과 만나 자전거를 배우게 됐다. 최씨는 유씨가 자전거를 잡아주며 짜증 내지 않고 차근차근 자전거 타는 방법을 가르친 끝에 혼자 자전거를 타고 운동장 한 바퀴를 돌았고 시청자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줬다.

당시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역대급 편이다. 당근마켓에 자전거 알려달라는 아주머니도, 같이 먹으려고 고구마를 챙겨오신 것도 너무 귀여우시고, 재석 형님 한 마디 한 마디가 나한테도 힘이 된다”, “너무 찡하다”, “과장을 보태 이 장면에 인생이 있다. 이루고 싶다는 마음, 도전과 실패, 그럼에도 다시 일어나 시도하는 노력 등 세상 살아가는 동안 이 안에서 벗어날 게 없다”,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고 두려움을 이겨내시는 어머니의 모습이 큰 울림을 주는 것 같다”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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