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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준비, '어록닷컴'에서 해요

중앙일보

입력

국내외 유명인사와 스타들의 '말'을 모아 검색해 주는 사이트 '어록닷컴'(www.eorok.com)이 16일 대학 수학능력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사이트에 마련된 '유명인사들의 수능어록'코너를 찾는 수험생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 코너에는 가수 비의 예술고 합격담과 미스코리아 이하늬의 대학 진학 고민, 유오성의 연극영화과 지원담, 가수 유열의 음대 진학담 등에 대한 일화가 담겨 있다. 이 사이트를 운영하는 두란미디어 한원호 대표는 "스타들이 털어놓은 경험담은 수능시험을 앞둔 수험생의 심리적 긴장감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어록닷컴이 링컨.나폴레옹.고흐.헬렌 켈러.공자.소크라테스 등 역사적인 인물들의 명언을 원문(영어 등)과 번역문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에도 수험생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한 대표는 "논술을 작성할 때 첫 문장에서 유명인사의 말을 인용하게 될 경우에 대비해 학생들이 자주 찾는 것 같다"며 "역사적 인물에 대한 지식도 쌓고 그들의 철학도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이트에는 2006독일월드컵과 관련된 박주영, 박지성, 김남일, 이천수 등 태극전사들의 어록들도 정리돼 있어 지난 여름의 월드컵 열기를 다시 확인할 수도 있다. 축구와 관련된 어록에는 아드보카트, 히딩크, 본프레레, 차범근 등 전현직 감독과 호나우디뉴(브라질), 베컴(영국), 비에리(이탈리아), 피구(포스투칼), 발락(독일), 앙리(프랑스) 같은 해외스타들의 '말'들을 다시 볼 수 있다.

어록닷컴은 현재 등록된 12만여개의 어록을 매일 갱신하고 있으며 이달 중순쯤부터는 영화, 드라마 명대사와 광고카피 슬로건 등에 대한 서비스도 준비중이다.

이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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