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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두테르테, '내년 부통령 선거 출마' 철회…정계 은퇴 선언

중앙일보

입력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AP=연합뉴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AP=연합뉴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내년 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철회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2일(현지시간) 두테르테 대통령이 내년에 임기를 마치고 정계에서 은퇴하겠다면서 부통령 출마 계획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두테르테는 이날 자신의 정치적 동반자이자 최측근인 크리스토퍼 고 상원의원이 선거관리위원회에 부통령 후보 등록을 마친 뒤 현장에 있던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혔다.

두테르테는 "국민들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필리핀 여론조사 기관인 SWS가 지난 6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6명은 두테르테의 내년도 부통령 선거 출마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한편 필리핀 '복싱 영웅'인 매니 파퀴아오 상원의원은 내년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전날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마쳤다.

두테르테의 딸인 사라 다바오 시장의 대선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라 시장은 현재 여론 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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