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지지율 38% 소폭 상승..."유엔총회 후 '외교 잘한다' 급증"[갤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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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뉴스1

문재인 대통령.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올라 38%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특히 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외교·국제 부분에 대한 긍정 평가가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28~30일(9월 5주차)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지지율)는 직전 조사(9월 3주차)보다 2%포인트 오른 38%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3%포인트 내린 54%로 조사됐다.

긍정평가 응답자 가운데는 '외교·국제 관계'(24%) 비중이 가장 컸다. 이는 지난 조사보다 11%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문 대통령이 추석 기간 유엔총회에 참석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임 대통령의 취임 5년 차 2분기 지지율과 비교하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87년 직선제 개헌 후 취임 5년 차 2분기 지지율은 노태우 12%, 김영삼 7%, 김대중 26%, 노무현 24%, 이명박 25%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사태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1%포인트 오른 33%, 국민의힘이 3%포인트 내린 31%를 각각 기록했다.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3%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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