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크 100만원에도 줄 섰다, 스타 셰프 '논란의 메뉴판'

중앙일보

입력 2021.09.30 22:07

터키 출신 스타 셰프 누스레트 괵체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연 레스토랑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 i뉴스 등이 보도했다. 이유는 '사악한 가격' 때문이다.

괵체는 고기에 소금을 뿌리는 퍼포먼스로 유명해져 '솔트 배(Salt Bae, 소금 연인)'라고도 불리며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3900만 명에 달한다. 터키 이스탄불, 미국 뉴욕과 마이애미, 두바이 등에서 총 10개가 넘는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고 전 축구 선수 데이비드 베컴,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유명인들도 다녀갔다고 한다.

'솔트 배'로 불리는 스타 셰프 누스레트 괵체(오른쪽)와 그가 최근 영국 런던에 연 레스토랑의 음식 값이 나온 영수증. [인스타그램·트위터 캡처]

'솔트 배'로 불리는 스타 셰프 누스레트 괵체(오른쪽)와 그가 최근 영국 런던에 연 레스토랑의 음식 값이 나온 영수증. [인스타그램·트위터 캡처]

하지만 그의 런던 레스토랑을 다녀 온 한 손님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수증 인증샷'이 논란의 발단이 됐다. 이 영수증에 따르면 대형 토마호크 스테이크의 가격은 630파운드(약 100만원), 골든 버거 100파운드(약 16만원), 새우 튀김 2인분 60파운드(약 9만5000원), 코카 콜라 2잔 18파운드(약 2만8000원), 에너지 음료 레드불 4잔 44파운드(7만원) 등이다.

콜라 한잔이 1만4000원, 레드불 한잔이 1만7500원인 것이다. 이외에도 몇 가지 음식을 포함해 이 영수증에 적힌 음식 값 합산액은 총 1812파운드(약 288만원)다.

SNS에 올라온 괵체의 런던 레스토랑 영수증. [트위터 캡처]

SNS에 올라온 괵체의 런던 레스토랑 영수증. [트위터 캡처]

이 영수증을 올린 이는 "솔트 배는 현존 세계 최고의 예술가"란 글로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 영수증을 본 SNS 이용자들은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 이용자는 "런던에 있는 이 레스토랑에서 먹는 것보다 터키에 비행기를 타고 가서 먹는 게 더 저렴하겠다"고 적었다. "터무니 없는 가격" "음식에 이런 돈을 쓰는 건 말도 안 된다" "미슐랭 레스토랑도 이렇게 비싸지 않다"는 반응도 나왔다.

특히 탄산 음료나 에너지 음료를 시중가보다 몇 배나 비싸게 파는 것에 대해 놀라움을 나타내는 이들도 있었다. 영국의 미슐랭 스타 셰프 톰 케리지는 자신의 트위터에 '솔트 배의 스테이크: 630파운드'란 짧은 글을 올려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스타 셰프 괵체. [트위터 캡처]

스타 셰프 괵체. [트위터 캡처]

하지만 이처럼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괵체의 런던 레스토랑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이 레스토랑은 몇 주간의 예약이 꽉 차 예약이 어려운 상태라고 보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괵체와 레스토랑 관계자들에게 메뉴의 높은 가격에 대한 이유를 물었으나 아직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괵체는 지난 2018년 자신의 인스타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가 자신의 요리를 먹고 있는 영상을 올려 논란이 인 바 있다. 당시 물가 폭등으로 식량난을 겪던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고급 요리를 먹는 마두로 대통령 부부와 이 모습을 자랑하듯 올린 괵체의 행동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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