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복서가 법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임광호 부장판사는 30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첫 공판을 열었다.
A씨 재판에서 "피해자가 먼저 나에게 욕하고 때려서 방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의 변호인도 "가슴을 움켜잡은 사실이 없다"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A씨는 지난 6월 서울 강남구의 한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식사를 하던 중 옆자리에 앉은 여성의 가슴을 만진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당시 식사에 동석한 인물을 증인으로 불러 심리를 이어가기로 했다.
A씨는 과거 아시안게임에서 두 차례 금메달을 딴 전직 복서로 세계복싱협회 세계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