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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 압수수색…박영선 도쿄 아파트·부동산은 수사하고 있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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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경찰의 허위사실공표죄 수사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경찰은 과거 오 시장이 후보자 시절 토론회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최하는 집회에 한 번 참석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허위사실 공표로 판단하고 오 시장을 검찰에 넘겼다.

오 시장은 29일 페이스북에 "오늘 또 경찰이 '전 목사 집회 1회 참석 연설' 발언을 허위사실공표죄로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한다"며 "이재명 경기지사 대법 판례와 배치되는 결정으로 여론이 심상치 않자 희석시키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참으로 가당치 않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더욱 큰 문제는 검·경 수사의 공정성"이라며 "선거를 비롯해 정치적 사건의 수사에는 여야 균형도 중요하다. 서울시장 선거 당시 박영선 후보와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 많은 고소·고발이 있었는데, 그 수사나 조사 여부는 한 번도 알려진 바 없다. 도쿄 아파트 처분 여부, 부동산 가격의 허위 여부 등의 수사는 이루어지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를 7시간씩 압수수색하는 기세라면 당연히 박 후보에 대해서도 그에 상응하는 엄격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하지 않겠나"라며 "선거 당시 제 말을 한마디 한마디 문제 삼으려면 박 후보에 대해서도 동일한 잣대를 적용해야 공정한 수사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10월 2일 검찰에 출석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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