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급차 사적 이용’ 덕진소방서장 직위해제

119구급차. [프리랜서 김성태]

전북도 소방본부는 응급환자를 이송해야 할 119구급차를 사적으로 이용해 물의를 빚은 윤병헌 전주 덕진소방서장이 29일 직위해제됐다고 밝혔다.

윤 서장은 지난달 20일 구급대원에게 119구급차로 익산의 한 병원에 입원한 자신의 친척을 서울의 한 병원으로 이송하라고 지시해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소방 매뉴얼 상 구급차량을 이용해 환자의 병원을 옮기려면 의료진 요청이 필요하지만, 윤 서장은 이를 무시하고 부당한 지시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관련자에 대한 규정 위반 여부를 따져 징계 등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