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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청도 경비함정서 실종 해양경찰관…나흘째 야간수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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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인근 해상에서 해양경찰 함정이 쏘아 올린 조명탄이 주변을 비추고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연합뉴스

10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인근 해상에서 해양경찰 함정이 쏘아 올린 조명탄이 주변을 비추고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연합뉴스

서해 북단 인천 소청도 해상에서 경비함정 근무 중 실종된 해양경찰관을 찾기 위한 수색이 나흘째 이어졌다.

13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은 이달 10일 500t급 해경 경비함정 518함에서 실종된 중부지방해경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 소속 A(27) 순경을 찾기 위해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인근 해상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

이날 수색에는 해경·해군 함정 19척과 관공선 5척이 투입됐다. 항공기는 해경과 해군을 합쳐 모두 8대가 동원됐다.

이어 해경은 이날 야간에도 함정 20척과 항공기 2대를 투입해 조명탄을 쏘며 수색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14일부터는 제14호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소청도 해상의 기상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로 대형함정을 투입해 수색할 예정이다.

앞서 A 순경은 이달 10일 오후 1시께 소청도 남동방 30km 해상을 순찰하던 경비함정 518함정 내 지하 기관실에서 당직 근무를 하다가 동료에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실종됐다.

함정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는 A 순경이 근무 중 함정 뒤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으나 이후 그는 CCTV 사각지대에서 사라졌다.

그는 올해 7월 서해5도 특별경비단에 배치됐으며 518함에서 기관실 운영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 해경은 A 순경이 실종될 당시 복장 등 여러 정황상 실족 사고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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