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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자율주행차 출시 임박? 샤오미가 900억에 인수한 기업

중앙일보

입력 2021.08.30 10:00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본격적으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 확장에 나서며 첫 자율주행 차가 출시될 거란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최근 샤오미는 자율주행 차 스타트업을 인수했는데, 그 거래액이 상당해 화제가 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각) 샤오미가 2021년 2분기 재무보고서를 발표한 가운데 딥모션(선둥과기·深動科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거래 규모는 7747만 달러로 한화 약 900억 원 상당이다. 거래는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 완료되면 딥모션은 샤오미의 전액 출자 회사가 된다.

ⓒ딥모션

ⓒ딥모션

딥모션, 어떤 기업이길래?

도대체 어떤 기업이길래 샤오미가 이토록 화끈한 투자를 한 걸까.

딥모션은 2017년 베이징에 설립된 자율주행 기술회사다. 마이크로소프트(MS) 출신의 아시아 연구원 네 명이 그 주축이 되어 설립됐다.

그 중 차이루이(蔡銳) 최고경영자(CEO)와 리즈웨이(李誌偉) 최고기술책임자(CTO)는 MS의 선임연구원 출신으로 MS의 검색엔진 Bing 개발 파트에서 머신러닝, 데이터 마이닝, 멀티미디어 신호처리 등을 연구하며 제품 핵심 알고리즘 개발에 참여했다.

ⓒ딥모션

ⓒ딥모션

딥모션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및 자율 주행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인식, 고정밀 지도, 감지·위치 인식 및 제어를 포함한 알고리즘과 완전한 소프트웨어 솔루션 세트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딥모션의 고정밀 지도 기술은 이미 전후방 30~40cm, 좌우 10~20cm 수준이다. 고정밀 지도를 주요 기술로 삼아 감지, 위치 인식, 구도 모듈 알고리즘을 결합하고 있다. 딥모션은 고정밀 지도와 위치 인식을 기반으로 전방 시각, 서라운드 시각, 감지 시스템, 발레파킹 시스템 등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했다.

왕샹(王翔) 샤오미 총재는 자동차 사업 확대와 관련해 "이미 500명 넘는 인력을 확보했다"며 딥모션 매수를 계기로 레벨 4(특정 상황에서 완전 자율주행 가능) 기술 개발을 가속해 EV 출하 시기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딥모션

ⓒ딥모션

사실 딥모션이 샤오미의 첫 자율주행 투자처는 아니다. 지난 6월 샤오미 산하의 투자 자회사인 창장산업펀드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소프트웨어 기업 '종무테크(縱目科技)'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또 최근 3억 달러(약 3,506억 원)를 조달해 중국 라이다 개발업체 허사이 테크놀로지(Hesai Technology,禾赛科技)에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기간에 자율주행 관련 회사 세 곳에 연속으로 투자하는 것을 미루어 보았을 때 샤오미 자율주행이 가능한 전기 자동차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 될 것으로 예측된다.

ⓒ바이두

ⓒ바이두

하지만 샤오미의 세부적인 프로젝트 내용은 오리무중이다. 아직까지 어느 기업과 손잡고 자동차 제작에 나서며, 첫 모델을 언제 출시할지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중국 펑파이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의 자동차 본부와 1호 공장이 베이징에 들어설 전망이다. 샤오미는 향후 10년 동안 100억 위안 규모의 자금을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며, 레이쥔 샤오미 창업주가 스마트 전기차 사업 총괄 지휘를 맡았다.

특히 샤오미의 전기차 사업 방식은 100% 자회사 운용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 자동차 개발 및 브랜딩 일체에 대해서는 모회사인 샤오미가 주도, 생산 과정은 외부 기업과의 협업 형태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나랩 김은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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