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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7경기 만에 안타…맨손 수비로 존재감 과시

중앙일보

입력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6)이 공수 맹활약으로 팀의 4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8회 말 2사 1루서 땅볼 타구를 맨손으로 잡아 1루에 송구하는 김하성 [USA 투데이=연합뉴스]

8회 말 2사 1루서 땅볼 타구를 맨손으로 잡아 1루에 송구하는 김하성 [USA 투데이=연합뉴스]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7경기 만에 안타를 쳤다. 성적은 4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 시즌 타율은 0.202에서 0.203으로 조금 올랐다.

두 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하성은 2회 초 1사 1루 첫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에인절스 선발 쿠퍼 크리스웰의 싱킹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어 유릭슨 프로파의 싹쓸이 적시 3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김하성은 3회 초 3루수 땅볼, 5회 초 유격수 플라이, 7회 초 삼진으로 각각 돌아서 더는 출루하지 못했다. 대신 그림 같은 수비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8회 말 2사 1루에서 데이비드 플레처가 3루 쪽으로 느린 땅볼 타구를 보내자 재빨리 대시해 맨손으로 잡고 1루에 정확하게 송구했다. 결과는 아웃. 에인절스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김하성의 송구가 조금 더 빨랐다.

샌디에이고는 5-0으로 이겨 5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샌디에이고 선발 조 머스그로브는 9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져 완봉승을 올렸다. 투타를 겸업하는 에인절스의 '괴물' 오타니 쇼헤이도 머스그로브에게 4타수 무안타로 꽁꽁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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