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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탁구 정영식, 아시아·세계선수권 태극마크 반납

중앙일보

입력

정영식이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정영식이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도쿄올림픽 탁구 남자 국가대표 정영식(29·미래에셋증권)이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태극마크를 후배들에게 양보하기로 했다.

국내 2위로 자동 선발 후 #후배들에 양보 의사 전달

26일 대한탁구협회에 따르면 정영식은 9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11월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정영식은 탁구협회 임원들에게 글을 보내 "한국 탁구를 위해 이번 만큼은 양보하겠다. 체력적, 기술적으로 보완해서 다시 내년부터 정정당당하게 국가대표가 되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탁구협회는 이를 받아들였다.

정영식은 세계랭킹 국내 2위 자격으로 두 대회에 모두 나가기로 한 상태였다. 그는 도쿄올림픽엔 협회 국가대표 추천위원회 추천으로 출전했다. 김택수 탁구협회 전무는 "정영식이 도쿄올림픽 때 추천선수로 나간 가운데 올해 남은 두 국제대회 자동출전권을 얻어 압박감을 느낀 것 같다"고 전했다.

탁구협회는 지난 23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정영식 대신 아시아선수권에는 조승민(삼성생명)을, 세계선수권에는 황민하(미래에셋증권)를 내보내기로 했다.

이상수와 오래 복식조로 활약해온 정영식이 빠지면서 두 대회에 나설 복식조 구성도 달라진다. 아시아선수권은 장우진(미래에셋증권)-임종훈(KGC인삼공사), 안재현(삼성생명)-조승민으로 남자 복식조를 꾸려 메달에 도전한다. 세계선수권에서는 장우진-임종훈, 안재현-조대성(삼성생명)이 조를 이룬다. 이상수는 단식만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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