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경북의 심장] 원전 생태계 유지·발전 위한 협력기업과 새로운 동반성장 패러다임 구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3면

한국수력원자력

 지난달 20일 열린 한수원 동반성장 협력우수기업 시상 및 CEO 간담회 참석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수력원자력]

지난달 20일 열린 한수원 동반성장 협력우수기업 시상 및 CEO 간담회 참석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정재훈 사장은 2018년 취임 이래 원전 생태계 유지·발전을 위한 협력기업과 소통체계 구축 등 새로운 동반성장 패러다임을 구축했다.

한국은 세계 최고의 원전 기술력을 갖고 있다. 여기에는 중소기업 육성이 한몫했다. 한수원은 ‘중소기업 협력연구개발 사업’을 시행해 중소기업의 기술력 향상을 유도한다. 한수원이 부품·장비 연구개발 소요 자금의 약 85%를 지원한다. 특히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부품·장비 국산화 T/F’를 발족해 국산화 연구개발 체계를 강화했다. 3년간 100대 과제에 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1년 차인 지난해 전년 대비 100% 증가한 20건의 중소기업 협력연구개발 신규 협약을 체결했다.

한수원은 인증된 기업에만 공급 자격을 주는 유자격공급자 등록제도를 운영해 원전 안전성을 유지한다. 또 ‘중소기업 품질시스템 구축지원 사업’을 통해 원전 부품의 품질을 확보하고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상생협력을 시행한다. 지난해 이를 통해 69개 중소기업에 28억원을 지원했다.

기술나눔 및 기술보호 사업도 시행한다. 기술나눔은 한수원의 특허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이전하는 것으로, 지난해 24개 기업에 60건의 기술을 무상이전했다. 또 협력기업이 보유한 핵심기술에 대한 38건의 기술임치 및 전문가 현장 자문을 통한 기술보호를 시행했다.

한수원은 협력 중소기업의 수출 역량 배양을 위한 ‘수출활성화 혁신 파트너십 사업’도 시행한다. 지난해 25개 중소기업에 12억5000만원을 지원했으며, 참여 기업들은 945억원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한수원은 2015년 원전 기자재 수출 전문법인 ‘코리아누클리어파트너스’를 발족한 것을 비롯해 수출 대상국의 요구 조건을 반영한 기자재 개발·개선을 지원하는 ‘기자재 현지화 지원’, 수출 유망 기자재를 시범 설치해 사용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구매를 유도하는 ‘기자재 시범설치 지원’, 원자력 산업 관련 박람회·전시회 참가 지원 등의 활동을 펼친다. 특히 ‘해외 시장개척단’은 대표적인 수출 지원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UAE·터키를 대상으로 ‘온라인 해외 시장개척단’을 시행했다.

한수원은 원전 기자재 수출에 직접 참여하기도 한다. 원전 중소기업과 역무를 분담해 해외 운영 중인 원전의 설비 개선이나 기자재 납품에 참여하는 형태다. 한수원은 지난해 루마니아 원자력공사가 발주한 ‘체르나보다원전 노내핵계측 증폭기 및 전자파간섭 필터 공급’사업의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다. 이 설비는 국내 중소기업인 리얼게인과 공동 개발했다. 슬로베니아 원자력공사가 발주한 ‘크로슈코원전 복수기 자성이물질 제거설비 공급’ 사업도 수주했다. 한수원과 대동피아이가 공동개발했다. 두 건의 수출은 상생협력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