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세 금리 일단 꺾여/중소기업 자금난은 더 악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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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8월말이후 급등하던 금리가 지난 20일부터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20일께부터 추석자금이 집중적으로 풀리기 때문인데 한은은 이달말까지 2조∼3조여원이 공급될 예정이므로 더이상 금리가 급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한은에 따르면 회사채수익률(3년 만기)은 8월말 16.59%에서 지난 19일 17.86%까지 치솟았으나 24일 현재 17.70%로 오름세가 한풀 꺾였다.
비은행간 콜금리도 8월말 13.88%에서 18일 최고 15.15%까지 올랐으나 최근 14.50%선에서 안정되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은 한국유니텍 어음부도 사건이후 금융기관들의 대출심사 강화로 자금사정이 더 악화되고 있으며 회사채 수익률이 다소 안정된 것은 시중자금사정이 좋아졌다기보다는 증권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회사채를 은행ㆍ보험ㆍ투자신탁회사 등이 매입(9월중 1천5백억원)토록한 데 따른 것으로 앞으로 계속 금리가 안정,또는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점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한편 한은측은 『최근 증시에 떠돌고 있는 중소기업체의 연쇄부도설은 과장된 것이며 추석을 앞두고 은행여신이 중소기업 할인어음등을 중심으로 공급되도록 각 금융기관에 창구지도하고 있다』고 밝히고 『기업의 추석자금수요는 큰 무리없이 충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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