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페만 군비분담 안할땐 관계악화”/미상원서 우방국에 경고 결의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 APㆍAFP=연합】 미 상원은 10일 우방들이 페르시아만사태와 관련해 미국과 분담하고 있는 군사ㆍ재정적 부담 내역을 상세히 제출할 것을 부시행정부에 요구하고 서독과 일본등이 재정적ㆍ군사적 추가부담에 적극 나서지 않을 경우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될 것임을 경고하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한편 상원 토의과정에서 특히 데니스 데콘치니 상원의원은 한국에 대해 페르시아만 파병을 촉구했다.
미 상원은 이날 채택한 결의에서 부시대통령에 대해 페르시아만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군사적ㆍ경제적 제재조치와 관련,우방들이 부담하고 있는 분담 내역을 11월30일까지 의회에 제출하도록 요구,페르시아만사태 발발후 문제 해결을 위한 부담을 미국이 떠맡고 있다는 의회와 일부 국민들의 비판적 여론을 반영하는 조치를 처음으로 취하고 나섰다.
데콘치니 상원의원은 이와관련 다른 나라들이 페르시아만사태 해결을 위해 좀더 많은 것을 내놓을 능력이 있다면서 한국의 병력 파병과 서독의 함대 추가파견을 촉구했다.
또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전쟁이 터질 경우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것은 일본 청년이 아니라 미국 청년들』이라면서 일본을 신랄하게 비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