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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르면 2014년 F - 35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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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국방부가 적의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최첨단 F-35 전투기(사진)를 우리 공군의 차차세대 전투기로 도입할 계획이다. F-35는 이르면 2014년께 한국에 실전 배치될 전망이다. 김은기 공군참모차장은 31일 국회 국방위 국감에서 "(차세대 전투기인)F-15K에 비해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서도 가격이 40% 정도 낮은 F-35 전투기를 도입할 계획이 있느냐"는 조성태(열린우리당) 의원의 질문에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F-35가 2010년께 전력화되는데 (제작업체가 받은) 주문량이 워낙 많아 우리가 구매하는 것은 2010년대 후반부나 돼야 한다"며 "그래서 바로 들여오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미국 록히드 마틴사가 개발한 F-35는 단발 엔진 전투기로는 역대 최강이란 평가를 받는다. 강력한 스텔스 기능과 함께 F-16에 비해 항속 거리는 2.5배, 무기 탑재량은 1.4배가량 우수하다. 미군이 운용 중인 F-16과 F/A-18 전투기도 이 기종으로 대체된다. 미.영과 이탈리아 등 8개국이 참여하는 다국적 양산체제로 제작돼 대당 가격이 F-15K(약 1000억원)보다 훨씬 저렴한 4500만~6000만 달러(450억~600억원)수준이다.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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