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 적극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에너지정책의 목표는 이번과 같은 에너지공급의 불안정과 가격변동에서도 경제성장에 지장이 없도록 뒷받침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 대체에너지 자원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에너지 이용기기의 효율성을 높이는 일, 그리고 에너지 낭비를 줄이는 방안 등이 함께 강구돼야 합니다.』
국내 에너지분야의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동력자원연구소 김지동 소장(52)은 이같이 강조하고 『특히 우리나라는 총수요 에너지의 71%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대체에너지의 개발에 총력을 집중해야 하며 여기에는 국가의 강력한 의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 동안 산소부하연소기술·쓰레기 소각로·고효율펌프개발 등 에너지절약기술을 비롯해 태양열 건물·온수급탕기·태양광발전·소수력발전·풍력발전 등 많은 대체에너지 기술들이 국내에 보급되기 시작하고 있다고 소개한 김 소장은 특히 우리나라는 태양에너지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태양열과 태양광의 이용에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주장했다.
태양광발전의 경우 설치비용이 W당 1달러(현재는7달러)로 낮아지면 경제성이 있다고 말하고 2000년대 초반에는 이 수준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소장은 『신 에너지 기술개발을 위해 연구소의 에너지절약기술센터를 대폭확대 개편, 태양에너지를 비롯한 풍력, 소수력, 동·식물의 폐자원을 이용한 바이오매스, 전지연료개발을 가속화시키고 지열에너지 이용기술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신기술의 실용화와 보급을 위해 93대전 엑스포 때 「대체에너지 시범단지」를 건설, 운용하겠다고 했다.
그는『우리의 대륙붕 가운데에는 석유매장 유망지역이 많은 만큼 정확한 광구선정을 위한 기술의 국산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한 고성능탐사 장비와 자료분석 및 해석장비를 갖춘 7백t급 정도의 전용 탐사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추공 1개를 뚫는 정도의 탐사선비용(약90억원)지원을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했다. <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