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산불 진화에 항공기 동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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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소방용 점보기(사진)가 28일 출동했다. 맥도널 더글러스의 여객기 DC-10을 개조한 소방용 항공기는 이날 극심한 산불이 번진 캘리포니아주 아이딜와일드 지역 상공에서 소방용 화학물질을 뿌렸다. 이 항공기는 한꺼번에 1만2000갤런의 물이나 화학물질을 살포할 수 있다. 단점은 이용 비용이 시간당 2만6000달러(약 2500만원)로 비싸다는 것이다.

26일 방화범 2명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산불은 때마침 불어닥친 강풍으로 급속히 번져 4만여 에이커가 피해를 봤다. 또 불을 끄기 위해 1700여 명의 소방관이 현장에 투입돼 사투를 벌였으며 4명이 숨졌다. 캘리포니아주와 인근 지방단체는 방화범들을 잡기 위해 5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

뉴욕=남정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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