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좋은 예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6면

북핵 실험이라는 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는 다시 1370선을 오르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11월에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주식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 다시 1400 밟을 수 있을까=관심사는 역시 1400포인트 복귀 여부다. 특히 연말 효과 덕에 과거 11월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는 점 때문에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역사적으로 11~1월에 강세를 보였으며, 이 가운데서도 특히 11월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며 "4분기 실적 전망이 좋은 만큼 과거와 유사한 11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김지환 산업분석팀장도 "환율이 안정되고 IT경기 회복에 힘입어 4분기에도 실적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전망을 토대로 증권사들은 대체로 11월 코스피 지수를 1330~1430선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의 예상치는 1320~1450선이었으며, 대우증권(1320~1430), 우리투자증권(1320~1420), 한화증권(1330~1430), 굿모닝신한증권(1330~1430), SK증권(1330~1430)도 비슷했다.

◆ "실적 호전주에 주목하라"=전문가들은 "실적 등 종목별로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실적호전주 중심으로 투자비중을 늘이라"고 입을 모았다.

삼성증권은 실적호전주.경기부양주와 함께 배당수익률 4%이상인 배당주를 3대 테마로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와 굿모닝신한증권도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호조세가 이어지는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안혜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