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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햐~, 요즘 SUV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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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섹시
푸조 ‘뉴 307SW HDi’

품위
현대 ‘베라크루즈’

날렵
혼다 ‘CR-V’

여유
아우디 ‘Q7’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시장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출시된 SUV 형태의 차들은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CUV)이라는 이름으로 세단과 SUV의 장점을 동시에 지녔다고 강조한다. 또 현대차의 베라크루즈처럼 고급화를 표방한 럭셔리 유틸리티 차량(LUV)도 등장했다.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차로 최근 수년간 각광받던 SUV가 최근 경유값 인상으로 판매량이 주춤해지자 판촉 전략을 새롭게 짠 결과다.

◆ 실용적이면서 멋스럽게=11일 선보인 푸조'뉴 307SW HDi'는 대표적인 크로스오버 디젤 차량이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쓰임새 많은 공간을 강조해 차종을 세단이라고 해야 할지, SUV라고 해야 할지 구분이 잘 안 된다. 회사 측은 "세단의 외형과 미니밴의 실용성, SUV의 파워를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출퇴근, 가족 여행, 레저 등 어떤 상황에도 잘 어울린다는 것이다. 배기량 2000cc의 최첨단 HDi 터보 디젤 엔진이 최고 출력 138마력을 낸다. 연비 14.4㎞/ℓ에 가격은 3000만원대. 여기에 대형 파노라믹 천장은 이 차량의 디자인 포인트. 면적 1.4㎡의 유리 천장이 실내에 가을 달빛을 담을 수 있다. 혼다는 최근 신형 CR-V를 일본과 한국에 동시에 내놓았다. 가솔린을 사용하는 SUV로 '다목적 도심형 SUV'임을 표방하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 세단인 혼다 어코드2.4에 장착한 직렬 4기통 2.4ℓ i-VTEC엔진을 채택, 170마력의 최고 출력을 내면서도 도심형 차량답게 정숙성을 갖췄다는 설명. 새로 나온 모델은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을 채택해 날렵해 보이게 했다. 차의 높이는 3㎝ 낮춰 세단의 느낌을 강하게 만들었다. 가격은 3090만원(2륜), 3490만원(4륜구동)이다.

◆ 고급스러우면서 알뜰하게=현대 베라크루즈는 SUV에 '고급'이라는 이름을 얹었다.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240마력의 V6 3.0 디젤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세계 유명 럭셔리 SUV와 경쟁을 하겠다는 것이 현대차의 전략이다. 차의 이름도 멕시코의 고급 휴양지인 베라크루즈에서 따왔다. 디젤 SUV의 단점인 소음 및 진동의 원인을 차단하는 데 공을 들여 고급 세단 수준의 정숙성을 확보했다고 한다. 내장재도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추구하면서 3열 시트에 풀 사이즈 시트를 적용했다. 가격은 3180만원(2륜 기본형)~4140만원(4륜 슈프림). 아우디 Q7은 '고성능 럭셔리' SUV를 표방하고 있다. 실내와 적재 공간이 동급 차종 중 가장 넓다. 또 2열 좌석을 최대 10㎝까지 앞뒤로 조정할 수 있어 탑승자의 공간을 넓게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디젤 모델인 Q7 3.0 TDI는 8950만~9450만원, 가솔린 모델인 Q7 4.2 FSI는 1억2450 만원.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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