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관계자는 28일 "曺장관이 최근 宋실장을 황영수 대변인의 후임으로 검토해 보라는 지시를 해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현역 준장 또는 예비역 준장, 대령이 맡아왔으며 여성이 대상자로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이뤄진 군 인사에서 준장으로 진급한 N대령을 후임 대변인으로 내정했던 曺장관이 전격적으로 발령을 취소하고 宋실장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은 몇 가지 이유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宋실장을 임명할 경우 참여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방부 문민화 및 여성참여 확대정책에 부응할 수 있고, 宋실장의 투철한 안보관을 높이 산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宋실장이 후임 대변인으로 급부상하는 과정에 국방부 고위인사의 추천도 작용했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하지만 宋실장이 무난히 후임 대변인 자리에 앉을 것이라고 보는 국방부 관계자들은 많지 않다.
현역 준장 보직을 별정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행정자치부와 협의해야 하고, 변경되더라도 '개방형 직위'에 포함시켜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개방형 직위는 특정 인사를 지정하지 않고 공모를 받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임명해야 하는데 宋실장을 내정한 상태에서 절차를 밟을 경우 특혜 논란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고 본다.
이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