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게임 많이 하면 치매 증상 좋아진다

중앙일보

입력

컴퓨터 게임을 많이 하는 것이 알즈하이머 질환 환자의 약물 치료의 보조 치료로서 인지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피처버그대의대 연구팀은 인터넷 이용 컴퓨터 프로그램이 전통적으로 치매 환자에 사용되어 오던 정신 자극 운동보다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타라가 박사는 "이와 같은 인터넷 기반 컴퓨터 프로그램이 기존 약물 치료와 병행해 이미 진행된 치매 환자에서 조차도 인지기능을 자극 치매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피츠버그 의대 연구팀은 알즈하이머 질환으로 진단을 받은 4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 모두 이 질환의 가장 흔한 치료제인 콜린에스터레이즈 차단제cholinesterase inhibitors)로 치료 받고 있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세그룹으로 분류 연구를 진행했다. 첫번째 그룹은 어떤 인지능 향상 처방도 받지 않은채 집에 머물르게 했다. 두번째 그룹은 낮병동의 '통합심리자극프로그램(Integrated Psychostimulation Program;IPP)'에 참여 하루에 2.5-3.5시간 인지능 자극 과제및 음악이나 그림치료등을 받았다.

세번째 그룹 역시 통합심리자극프로그램에 참여했지만 이와 더불어 24주에 걸쳐 일주에 세번 정도 한 번당 20분 가량 상호작용 '멀티미디어 인터넷 기반 시스템(interactive multimedia internet-based system: IMIS)'을 을 이용 다양한 난이도의 다른 인지자극과제를 수행했다.

12주후의 결과 IPP와 IMIS를 같이 받은 세번째 그룹에서 첫번째 그룹에 비해 정신기능지수가 증가했으며 이와 같은 효과는 24주후에도 여전히 지속됐다.

이에 반해 IPP만을 받은 두번째 그룹에선 12주후에 첫번째 그룹보다 인지능이 향상되었으나 이와 같은 결과는 24주 근처에서는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츠버그 의대 신경과 로페즈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더욱 많은 연구가 있어야 하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용할수 있는 인터넷 기반의 프로그램이 인지력을 자극한다는 사실은 대단히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