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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UP] 소금 사용법 따라 음식 맛 제각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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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소금은 재료가 충분히 익었을 때 넣어야 한다. 익기 전에 소금을 넣으면 재료의 맛이 충분히 우러나지 않아 음식 맛이 떨어진다.

고기나 생선요리는 먹기 직전에 소금을 뿌리는 것이 좋다. 미리 뿌려놓으면 삼투압 때문에 생선과 고기 속의 수분이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또 소금을 설탕과 같이 사용할 때는 설탕을 먼저 넣어야 설탕의 단맛이 잘 난다. 소금을 먼저 넣으면 재료가 단단해진다. 반면 소금과 간장을 같이 쓸 때는 소금을 먼저 넣는 편이 맛이 더 좋다.

소량의 소금을 설탕과 함께 쓰면 단맛이 더 강해진다. 팥소 등에 소금을 조금 넣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그러나 단맛을 강화하기 위해 넣는 소금은 설탕 사용량의 0.5%를 넘으면 안 된다.

좋은 소금을 고르는 법이 있다. 유리알처럼 반짝거리는 입자가 많으면 나쁜 소금이다. 좋은 소금은 우윳빛이 돌고 입자가 고르다. 소금을 한 줌 쥐고 손바닥으로 비벼보면 나쁜 소금은 잘 부서지지 않는 반면 좋은 소금은 잘 부서진다. 또 소금을 입에 넣었다 뱉은 뒤 남는 뒷맛이 쓰면 나쁜 소금이다. 좋은 소금은 뒷맛이 부드럽고 달다.

김윤희 패밀리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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