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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복지 종사자 박봉 시달려|공무원 보수의 절반 수준 불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사회 복지 시설 종사자들이 격무와 박봉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처우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보사부가 3일 전국의 아동·노인·장애인·부랑인 등을 수용하는 6백69개 사회 복지 시설 종사자 7만7천8백명에 대한 실태 조사 결과, 이들의 월 평균 보수는 39만7천원으로 대기업체 종사자 평균 보수의 31%, 공무원 평균 보수의 5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종사자 가운데 70·5%가 하루 8시간 이상 24시간까지 격무에 시달리고 있으며 전문 인력도 절대 부족해 종사자 1인당 담당 인원이 일본 (4·6명)에 비해 2배에 가까운 평균 8·1명을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사회 복지 시설 종사자들의 근무 의욕이 저하돼 수용자에 대한 서비스 향상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1년 평균 30%에 가까운 이직률을 보이는 등 시설 운영에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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