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동포에 민박 알선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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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남북대교류 기간중/서울 천5백가구에
앞으로 남북교류로 남쪽을 방문하는 북한동포는 일반가정에서 자유롭게 민박할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3일 노태우대통령의 7ㆍ20 남북교류대원칙선언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의 민족대교류기간동안 남쪽을 방문하는 북한동포를 위해 서울시내 1천5백가구를 민박가정으로 선정했다.
시는 대통령의 교류선언직후인 지난달 21일 통일원으로부터 민박가정을 선정하라는 통보에 따라 88올림픽기간중 민박을 제공한 5백가구 이외에 영세민이 많은 중랑구와 관악구를 제외한 서울시내 20개구에 구별로 50가구 내외의 민박가정을 선정토록 지시했다.
시는 각구별로 지역유지를 중심으로 중산층 이상의 가정을 비공개로 선정,1일 구청장회의에서 최종선정작업을 마쳤다.
시는 이와함께 방문 북한동포중 민박을 원하지않는 경우에 대비,신분에 따라 방문단의 10%정도는 관광호텔을 숙소로 제공하고 나머지는 일반호텔이나 장급 여관을 숙소로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또 방문북한동포들이 자유롭게 서울시내를 볼수 있도록 방문기간중 사용할수 있는 무료 버스승차권과 지하철 이용권을 제공하고 방문단이 50∼1백명의 단체를 구성,협조를 원할 경우 안내원이 포함된 서울시내 관광을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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