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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씨 30일 美상원서 증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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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8일부터 미국을 방문하는 황장엽(黃長燁)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30일 상원외교위 동아태소위(위원장 샘 브라운백)의 북한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한다고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黃씨는 미 의회에서 증언하는 최고위급 북한 인사가 된다. 그의 의회 청문회 참석은 한.미 정부 간에 사전 협의가 없었던 부분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타임스 보도에 앞서 黃씨의 미국 방문을 추진해온 관계자는 기자에게 "미 국무부, 그리고 한국 정부와는 관계없이 미 의회의 요청으로 黃씨가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 북한 청문회에 전격적으로 참석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黃씨가 미 의회에 출석해 북한 정권을 강도 높게 비난할 경우 북한을 자극해 6자회담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그의 의회 출석에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계자는 또 "현재 각종 인터뷰.행사 참석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黃씨는 당초 귀국 예정일(11월 3일)보다 좀더 미국에 머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이효준 특파원<joonlee@joongang.co.kr>
사진=김경빈 기자 <kgb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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