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속 경관 수난/피의자 연행하던 3명 윤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강도가 휘두른 흉기에 중태
피의자를 연행하던 전경 3명이 차에 치어 중상을 입고 강도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범인들에게 흉기로 찔려 중태에 빠지는 등 경찰관들의 「공무집행 수난」이 잇따르고 있다.
▲10일 오전1시45분쯤 서울 여의도동 광장로 중간기점에서 폭행피의자를 연행하던 부산시경 4기동대소속 이희덕일경(21) 등 전경 3명이 마포대교에서 영등포방면으로 가던 영서기업소속 중형택시(운전사 주성기ㆍ35)에 치어 각각 10∼5주의 중상을 입었다.
연행되던 정승강씨(21ㆍ공원)도 2주의 상처를 입었으나 치료대기중 오전2시쯤 감시자가 없는 틈을 이용,달아났다.
사고는 KBS사태로 정문경비중이던 이일경 등이 『여의도광장에서 청년 10여명이 10대 2명에게 폭행을 가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정씨를 5백m쯤 떨어진 전경련회관 옆에서 붙잡아 광장로를 무단횡단하다 일어났다.
▲8일 오후11시40분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호남선 택시정류장 입구에서 호객행위를 단속하던 서초경찰서교통계 정동기경장(38)을 택시운전사 김찬수씨(38)가 적발에 항의,차로 밀어붙여 넘어뜨리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려 전치1주의 상처를 입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