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정사신 제정신으로 힘들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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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가족',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등에서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노출 연기를 보여줬던 문소리가 "노출신과 정사신은 솔직히 제정신으로 찍기 힘들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문소리는 16일 오후 1시 20분 부산 해운대 야외무대에서 열린 '깜짝토크'에 프랑스 영화 '언터처블'의 이실드 르 베스코와 참석, 노출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함께 대화를 나눴다고 마이데일리가 보도했다.

문소리는 "의식주 중 의가 가장 앞에 있다. 그 만큼 사람들 앞에서 옷을 벗는다는 것은 제정신으로 어렵다. 어려운 일이지만 스스로 당당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며 "내가 부끄러우면 상대방이 더 힘들다. 영화 전체를 위한 표현이라고 생각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실드 르 베스코 역시 "정사신은 내면적인 모습을 더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것 같다"며 문소리와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소리는 관객들 앞에서 "배우는 작품을 통해 격려받고 상처받는다. 연기를 위해 자유로움을 가져야 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 엄격함을 지켜야하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문소리는 제 1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커런츠부문 심사위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디지털뉴스[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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