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시대회 입상자 "선발인원 45명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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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학고는 매년 전형방식과 입시내용을 변화시켜왔다. 올해 특히 주목해야할 부분은 특별전형에서 경시대회수상자 전형의 경우 선발인원을 25명에서 45명으로 확대했다. 또한 일반전형과 영재교육원 수료자전형의 경우도 변화를 주고 있어 전형내용을 자세히 확인하고 지원전략을 결정해야 한다.

◇특별전형

1. 경시대회수상자 전형
경시수상자 전형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선발인원을 확대하고 있지만 경시수상자가 늘어남에 따라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경시대회 수상자 지원자격을 동상이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 서울과학고의 경우 대부분 금상 이상자가 지원하며, 동점자 사정기준에 따라 내신성적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2학년 1학기, 2학년 2학기, 3학년 1학기 수학·과학 석차백분율을 비교분석해 지원해야 한다.

2. 학교장추천자 전형
학교장추천은 학교당 지원 인원에 제한 없이 지원자격을 충족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수학·과학 석차백분율을 200점 만점으로 환산한 후 상위 지원자를 선발한다. 일반전형에서 하는 구술검사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쉽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지원자의 성적이 대부분 매우 높아 예측하기가 어렵고, 같은 1등일지라도 미세한 점수차로 의해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학생 재적 인원수가 많은 중학교가 유리하다.

3. 영재교육원 수료자 전형
서울과학고 입학정원 외 10%(14명)를 선발하는 영재교육원 수료자전형은 전년도보다 지원자격을 확대했다. 서울시 소재 중학교 재학 중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라 설립·운영되는 중학생 영재교육원에서 수학·과학·정보 중 한 분야를 1년 이상 수료한자로 하고 있다. 영재교육원 수료자전형은 면접 및 수학·과학 탐구력검사 75점과 창의성 검사 25점 총 100점 만점의 상위자를 선발한다. 다만 일반전형으로 재응시하는 경우 탐구력구술검사점수가 25점으로 환산돼 적용된다. 특히 창의성 구술검사는 수학·과학·정보에 대한 범 교과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응시생의 창의적 사고력을 묻는 문제로 5~6문항(수학2, 과학3) 으로 출제될 것으로 본다.

영재교육원 수료자의 경우도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1년 0.25점, 2년 0.5점이다. 다만 2년 이상의 경우는 적용하지 않고 있으며, 또한 1년에 2개의 영재교육원을 수료한 경우도 하나만 인정한다.

◇일반 전형
일반전형에서는 특성별 가산점과 내신 성적, 탐구력구술검사로 선발한다. 특별전형에서 탈락한 학생들이 일반전형에 재응시하게 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전형의 경우도 전년도와 다르게 모집 전형 내용을 변경했다. 변경내용을 꼼꼼이 확인해야 한다. 무엇보다 일반전형은 탐구력 구술검사 결과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마지막 시험장에 들어설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1. 2007학년도 일반전형 변경내용
탐구력 구술검사는 수험생들에게 제공한 질문지를 보고 일정한 답변을 준비하게(50분) 한 후 3~4명의 면접관에게 5분 정도로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탐구력구술검사는 배점이 25점이지만 합격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특히 전년도에 비해 강화된 탐구력 구술검사는 시간분배와 난이도에 따른 문제 선별능력이 부족해 많이 어려워 한다. 철저한 분석과 대비를 해야 한다.

2. 2006학년도 서울과학고 수학·과학 출제 문항수
전년도 탐구력구술검사에서는 정답률이 수학의 경우 난이도(상) 30%, 난이도(하) 10~39%였다. 과학은 난이도(상) 30~60%, 난이도(하) 60~90%로 분석될 만큼 체감 난이도가 높은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다. 서울과학고는 빠른 분석능력과 고난이도 문제를 짧은 시간에 풀도록 하는 변별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출제되기도 한다. 주어진 조건을 활용하는 방법, 순발력을 요구하는 문제, 빠르고 상세하게 문제를 파악하는 연습 등이 필요하다. 참고로 전년도 일반전형 합격생의 경우 내신 164점, 탐구력 10~11점, 가산점을 포함한 총점 175점 이상을 획득한 학생이 합격했다. 곧 특별전형(10월 25일)을 시작으로 원서를 작성해야 한다. 전형내용을 다시 한번 꼼꼼히 따져 보고 점검하기를 당부한다. 또한 수험생들은 고사 당일 현장에서 무조건 앞번호부터 차례로 풀기보다는 전체적인 문제를 먼저 파악한 후, 자신이 있는 영역부터 먼저 해결하고 시간배분에 따라 나머지에 접근하기 바란다.
장학학원, 02-2202-0025, www.janghak.co.kr

프리미엄 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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