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헌법고쳐 통일지향”/이총통 국시회의연설/정치개혁도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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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대북 APㆍAFP=연합】 리덩후이(이등휘) 대만총통은 28일 대만과 중국은 『반드시 통일돼야만 하며 궁극적으로는 통일이 이뤄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총통은 대만 정치개혁의 향방을 결정하기 위해 이날 개막된 국시회의에 참석,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전향적인 헌법 개정을 통해 통일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추진력 역할을 하게될 새로운 중국을 탄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6일동안 열리게 될 국시회의에 참석한 각계 대표들 가운데 해외반체제 인사,자유주의 성향의 학계인사,무소속 정치인,주요 야당인 민진당인사등 28명은 지난 47년 제정된 현 대만헌법이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고 비판하고 자신들이 현행 헌법을 대체할 「민주주의를 위한 대헌장」의 초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민주대헌장은 총통간선 기구인 국민대회의 해산 및 총통직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대중국관계 ▲지방정부제도 개편 ▲입법원 개혁등 국정전반에 관한 광범위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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