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북한 해상 봉쇄도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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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프 티에보 주한 프랑스대사는 12일 "해상을 통해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가 확산된다면 이를 막을 것"이라며 "경우에 따라 (북한에 대한) 해상 봉쇄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티에보 대사는 국회에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만나 해상 봉쇄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유기준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프랑스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동참 의지를 설명하며 "유엔 안보리에서 헌장 제7장에 근거한 결의안 채택을 찬성한다"고 했다.

대사는 "유엔 상임이사국 5개국과 일본이 결의안 채택을 노력 중이며 무력사용을 배제하고 경제제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르면 내일께(뉴욕시간) 결의안 채택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핵실험 성공 여부 판단과 관련해 ▶재래식 무기의 폭발 ▶핵실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우 ▶핵물질을 소량 사용 등 세 가지 가능성에 대해 분석 중이라고 했다. 그러나 "북한이 핵실험을 발표한 이상 이에 따른 조치를 취하는 게 국제사회의 의무이고 성공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강주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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