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아시아 최고 영화축제 '액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2면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가을로’의 주연배우 유지태.김지수.엄지원(왼쪽부터)이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 메가박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부산=송봉근 기자]

아시아 최고의 영화잔치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해변의 밤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축포와 함께 개막했다. 12일 오후 7시30분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안성기.문근영의 사회로 열린 개막식에는 류더화 등 해외 스타와 박중훈.정우성.이병헌.이준기.감우성.최은희.엄앵란.장미희.강수연.엄정화.문소리.김태희 등 국내 스타 100여 명, 유현목.임권택 감독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도 참석해 이채를 띠었다. 개막작으로는 김대승 감독의 '가을로'(주연 유지태.김지수.엄지원)가 상영됐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연인을 잃는 등 가혹한 상처를 겪은 남녀가 치유되는 모습을 로드무비 형식에 담은 멜러영화다.

20일까지 계속되는 올 영화제에서는 63개국 245편의 영화가 해운대.남포동의 극장가에서 관객과 만난다. 특히 올해는 상영관의 무게 중심이 해운대로 이동했다. 배우들의 무대인사 역시 지금까지 주로 열렸던 남포동의 PIFF광장과 함께 해운대의 야외무대에서도 새로 진행된다.

올해부터는 영화를 사고 파는 시장인 아시안필름마켓이 부산영화제 사상 처음으로 열린다. 전세계 156개 업체가 참여해 아시아영화를 중심으로 신작 거래와 새로운 배우 발굴 교섭을 벌일 예정이다. 김동호 집행위원장은 "아시안필름마켓은 새로운 10년을 출발하는 부산영화제의 역점사업"이라면서 "지금까지 감독과 투자.제작자를 이어주는 프로그램인 부산프로모션플랜(PPP)등과 함께 이제 부산영화제는 기획.제작.판매를 아우르는 영화의 종합시장 기능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이후남 기자<hoonam@joongang.co.kr>
사진=송봉근 기자 <bkso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