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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남-북한 응원경쟁 부추기지 말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황현성<경기도수원시권선구세류동1027의29>
북경 아시아경기대회에 남북한 각기 대규모 응원단이 가리라는 보도가 나왔다. 분단이후 외국에서의 남북경기때 양측은 극렬히 응원전을 펴 외국인의 구경거리가 돼왔는데 이제 상호 이질감을 극복하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도모하지는 못할망정 새삼 대립응ㄹ 고조시키는 일을 왜 하려는지 모르겠다.
양쪽이 모이면 틀림없이 『우리편 이겨라』고 또다시 소모적인 응원을 벌일 것인데 북경에서도 이같은 민족분단의 비극을 연출한다면 세계인은 한민족을 어떻게 볼것인가. 설사 북이 그렇게하더라도 우리는 의연해져야 할줄안다. 체육부·대한체육회는 선수들이 실력발휘하는데에 주력할 것이며, 수익만 노리는 관광회사는 물론 국민도 제정신으로 돌아가 부끄러운 것은 스스로 배척하는 민족 자존을 앞세울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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