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스페인 비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우디네=외신종합】초반 이변이 연속되고 있는 가운데 13일자정(이하 한국시간)우루과이는 우디네 퓨리울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E조경기에서 후반 스트라이커 루벤 소사가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실축, 스페인과 0-0으로 아깝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E조에서는 한국을 2-0으로 꺾은 벨기에가 승점2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우루과이와 스페인은 승점 1점으로 공동2위, 그리고 한국이 최하위다.
개막경기에서 카메룬에 뼈아픈 일격을 당했던 전대회 우승국 B조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의 활기찬 게임리딩으로 저력을 되찾아 강호 소련을 2-0으로 완파, 1승1패를 기록해 일단 예선탈락의 위기를 넘겼다.
소련은 첫경기에서 루마니아에 2-0으로 진데 이어 이날 패배함으로써 2패를 기록, 16강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우루과이와 스페인은 이날 1주일째 계속되는 찬비가 내리는 가운데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며 서로 강력한 밀착수비로 맞서 전반을 득점없이 끝냈다.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우루과이와 스페인의 대결은 후반 27분 팽팽하던 균형이 결정적으로깨지는 듯했다.
넬손 구티에레스의 헤딩볼을 스페인 수비수 비야로야가 손으로 막아 황금의 페널티킥이 우루과이에 주어진 것이다.
그러나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루벤 소사는 이 황금의 페널티킥을 크로스바위로 차올려 천추의 한을 남겼다.
◇14일경기
▲E조
우루과이(1무) 0-0 스페인(1무)
▲B조
아르헨티나(1승1패) 2 (1-0, 1-0) 0 소련(2패)}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