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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와 태아를 위협하는 임신 중독증

중앙일보

입력

▶임신 중독증이란?

대개 임신 20주 이후에 임신과 동반하여 고혈압, 단백뇨, 부종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를 임신 중독증이라고 말합니다. 요즘에는 임신성 고혈압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며 경련이 동반될 때는 자간증이라고도 합니다.

전체 임신부 중 5-8%의 발생빈도를 보이고 있으며, 그 위험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모성 사망의 3대원인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매우 심각한 병이지만 아직도 그 발병원인이나 예방법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조기발견으로 인한 적절한 치료가 최상의 방법입니다.

임신 중독증에 잘 걸리기 쉬운 경우로는 고령출산이나 나이어린 초임부 혹은 고혈압, 빈혈, 비만, 당뇨병, 신장병이 있는 산모일 경우와 다태(쌍둥이)임신인 경우입니다.

또 유전적인 요인도 강하게 작용하므로 가족력이 있는 경우나 가정과 직장일을 병행해야 하는 산모일 경우에 해당되면 스스로 임신 중독증에 대비하고 임신 진행에 예의주시하면서 철저한 산전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세

- 몸이 부어오르는 증세로 다리뿐만 아니라 얼굴과 손까지 부어 그동안 끼고 있던 반지가 맞지 않을 정도일때
- 몸이 나른해지고 소변의 양이 줄어들거나 목이 자주 마른 증세가 나타날 때
- 혈압이 올라 몸이 무겁거나 두통이 생기고 좀더 심할 경우 시력장애가 생길 때
- 몸무게가 갑자기 늘기 시작하여 1주일에 1Kg 이상 증가할 때
- 쉽게 피로감을 느낄 때로 이는 간이나 심장, 혈액순환 등의 기능이 나빠지기 때문입니다.
- 소변색이 평소보다 짙어지고 냄새가 나거나 거품이 보일 때
- 눈이 침침하고 두통을 호소할 때( 중증일 경우에 속합니다.)
- 오른쪽 배의 윗부분이 아플 때 (이미 상당히 위험한 상태)

▶예방과 치료

임신 중독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염분 섭취를 줄여 음식을 짜게 먹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저칼로리 고단백 식사와 칼슘부족이 혈압을 높이는 원인이 되므로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며 알코올과 흡연을 삼가야 합니다.

부종으로 인한 임신 중독증이 우려가 될 경우에는 수분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무엇보다 피곤하면 충분한 휴식을 취해 주고 잠을 충분하게 자야 하며 스트레스는 쌓이지 않도록 밝은 생활태도를 습관화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독증이 생기면 소변으로 단백질이 빠져나가므로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으로 단백질을 보충해 주어야 하므로 달걀, 생선, 우유, 콩제품, 기름기가 적은 고기 등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해 주어야 하며 꼭 필요할 경우에는 알부민 주사를 맞도록 합니다.

규칙적인 수면습관으로 몸을 편안하게 하는 것과 정신상태를 안정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임신 중독증이 무서운 까닭은 중증으로 발전했을 경우 초래되는 심각성 때문입니다. 혈압상승으로 혈관이 좁아져 태반 기능이 떨어질 경우, 태아는 만성적 산소결핍과 영양부족으로 미숙아로 태어나거나 뇌성마비가 될 수도 있으며 태반 조기박리로 태아는 산소 부족으로 사망하고 출혈로 인해 산모의 생명까지 위험해지 때문입니다.

중증으로 발전하여 자간증에 이르렀을 때는 산모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므로 분만을 서둘러야 하는 경우가 됩니다.

임신 중독증은 임신으로 인한 질병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는 분만밖에 없다고 합니다. 임신 중독증에 걸렸다고 모든 임산부가 위험한 상황에 처하는 것이 아니라 무사히 출산하는 사람도 많으므로 지나치게 두려움을 가지고 걱정만 하며 가장 중요한 뱃속 10개월을 태교기간을 불안해하면서 보낼 수는 없으므로 긍정적이고 밝은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분만 후 임신 중독증은 자연스럽게 치유되지만 1개월 정도는 꾸준히 의사의 진단을 받으며 혈압이나 단백뇨에 대한 정기검진이 필요합니다.

도움말 : 우리아이닷컴 박경수 리포터(www.urii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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