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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축전 개막] '보수단체 시위없길'… 北, 통지문 보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북한이 민족평화축전을 앞두고 보수단체의 시위를 우려하는 통지문을 보내 왔다.

홍영표 축전조직위 대변인은 23일 "어제(22일) 밤에 북측이 축전이 진행되는 동안 제주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내왔다"며 "통지문에는 대구 유니버시아드 때의 불미스러운 사태(기자단과 보수단체의 충돌) 등을 예로 들며 재발방지에 대한 당부가 있었다"고 밝혔다.

○…북측 참가단 중에는 대남사업을 담당해 온 고위급 인사들과 유명 체육인들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북측 준비위원장으로 참가단장을 맡은 김영대 민화협 회장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최고위급 인사로 분류되며, 전금진.김완수 조선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 역시 대남사업을 담당해 온 고위 간부로 알려졌다.

체육인 중에는 지난 99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마라톤의 정성옥, 세계 유도의 간판스타 계순희를 비롯 지난해 부산 아시안게임 여자 마라톤 우승자인 함봉실, 여자축구의 간판 스트라이커 리금숙 등도 포함돼 있다.

○…북측 참가단 항공기의 제주공항 도착에 맞춰 일본의 NTV가 현장에서 직접 위성 생중계에 나서는 등 이번 민족평화축전에 대한 일본측의 관심을 보여줬다. 일본은 후지TV와 동경TV, NHK 등 일본의 주요 방송사와 신문기자 30여명이 제주공항 현장에서 직접 현장취재에 나서기도 했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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