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보모가 처음맡은 아이를 납치

중앙일보

입력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는 보모가 처음맡은 아이를 납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보모의 임무를 맡은 한 여성이 초등학교에서 5살난 앤젤 구레로를 데리고 하교했다. 하지만 이 보모는 자신이 데리고 가야할 아이의 인상착의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실수로 구레로를 데리고 간 것.

조금 뒤 학교에 도착 한 구레로의 할머니는 딴 여성이 먼저 구레로를 데리고 갔다는 소식에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구레로가 납치된 것으로 판단한 경찰은 즉각 구레로의 얼굴과 이름을 TV로 내보냈다.

보모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른 채 구레로를 "당신의 아들이야"라며 일을 맏긴 부모에 인계하려 했다. 사색이 된 부모는 구레로의 얼굴이 TV에 나오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학교측은 구레로가 아무런 저항없이 순순히 보모를 따라가 아이가 바뀐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원래 보모가 데리고 갔어야 했던 소년은 수시간을 학교에서 기다리다 학교측의 연락을 받은 삼촌의 손을 잡고 귀가했다.

미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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