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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단결 위협 있으면 미얀마 민정이양 중단”/군정지도자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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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양곤 APㆍAFP=연합】 미얀마 군사정권 지도자 소우 마웅장군은 30일 선거후 최초의 공개연설에서 군사정권이 법에 따라 민간정부에 권력을 넘겨줄 것이나 국가의 단결에 대한 위협이 있으면 그 과정이 중단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가법질서회복위원회 지도자인 그는 이날 국영 라디오ㆍTV방송을 통해 발표된 정부 고위관리들에 대한 연설에서 『군부는 지난 27일의 총선으로 선출된 의회에 의해 구성된 정부에 권력을 이양할 것』이라고 말하고 공무원들에게 『어느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이에 충성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그는 『군사혁명위가 해체된 후에도 군부가 미얀마의 주권과 단결을 계속 수호할 것』이라고 밝히고 『우리의 과업수행에 대한 간섭은 용납할 수 없고 국가를 위태롭게 하려는 단체나 집단은 분쇄될 것이며 이 나라가 88년의 경험을 다시 겪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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