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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단백질 싼값 생산기술 개발/과기원 박무영교수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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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미세 조류와 물고기 공생 이용/생산비 t당 2백불선에 불과
식량문제해결에 도움을 줄수 있는 식용 단세포단백질(SCP)을 경제적으로 생산할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 생물공학과 박무영교수(64)팀은 30일 미세조류인 클로렐라와 스피로자라를 미꾸라지ㆍ장어와 함께 기른 결과 다량의 조류단세포단백질을 생산할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교수팀이 개발한 생산기술은 미세조류와 물고기사이의 공생관계를 이용한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경제적인 방법으로 알려지고 있다.
즉 미세조류의 광합성에 필요한 탄산가스는 물고기의 호흡에서 공급되고 미세조류의 광합성에서 나오는 산소는 물고기의 호흡에 이용되며 미세조류가 자라기 위한 질소원은 물고기가 배설하는 암모니아로 충당된다. 또 미세조류에 의한 암모니아의 소비는 물고기로 하여금 암모니아의 독성에서 벗어나 고밀도의 양식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단세포단백질 생산에 대한 연구는 석유를 먹고 자라는 미생물을 길러 사료용 단백질을 생산하는 연구가 있었으나 경제성이 낮아 이 분야 연구가 중단된 상태에 있다.
박교수는 『이 새로운 생산방법은 탄산가스와 질소비료 등의 원료가 들지않아 대량생산때 t당 2백。2백50달러를 들이고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물고기의 호흡에 의해 탄산가스를 공급받기 때문에 인체에도 안전하다고 말했다.
박교수는 이 기술을 국내에 2건,미국ㆍ프랑스ㆍ일본에 각 1건씩 특허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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