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2007 대선'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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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민족 대이동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경선전에 불이 붙었다. 1일 박근혜 전 대표가 프랑크푸르트에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자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포항의 고향 선영에서 대선 출정의 마음을 다졌다. 100일 민심 대장정 중인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도 조만간 귀경해 대열에 합류한다. 신중한 수비형인 박 전 대표가 경선을 선수치고 나온 것은 의표를 찌른 맛이 있다. 이게 득이 될지, 조기 과열을 부추긴다는 역풍을 맞아 실이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 박근혜와 이명박이 당 경선에 함께 참여해 후보 단일화를 이뤄낼지도 한나라당 경선전을 보는 관전 포인트. 한나라당의 후끈 달아오른 분위기는 열린우리당 안팎의 정동영 전 의장과 고건 전 총리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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