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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고용 환자 유인/한의사등 17명 구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약값 30∼60% 수수료로 지불
서울지검 서부지청 특수부(임휘윤부장ㆍ소병철검사)는 22일 한의사이름을 빌려 한의원을 개설하거나 브로커들을 고용해 환자를 유인해온 서울시내 9개 한의원을 적발,이중 종로5가40 동안당한의원장 송준형씨(66)등 한의원대표 7명을 의료법등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환자를 유인하거나 무면허 의료행위까지해온 서울 효제동 175의1 동림당한의원 정필현씨(40)등 브로커 10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브로커 진광옥씨(43)등 31명을 불구속입건했다.
한의사 송씨는 조병규(43ㆍ구속)등 브로커 16명을 고용,86년3월부터 4천여명의 환자를 유인토록한뒤 약값의 30∼60%를 브로커들에게 나눠준 혐의다.
또 구속된 서울 동교동 185의11 아산한의원대표 유상중씨(41)는 한의사 박모씨 이름을 빌려 개업한뒤 유영필씨(43ㆍ구속)등 브로커 6명을 고용,86년12월부터 3백51명의 환자를 알선ㆍ유인케 했다는 것이다.
이들 한의원에 고용된 브로커들은 청진기등 의료기구를 들고 다니며 한의사행세를 하거나 환자로부터 받은 진료설문지를 한의원에 전달,무자격 한의원대표들이 설문지만으로 약을 조제토록 했다는것.
구속자는 다음과 같다.
▲송준형 ▲정필현 ▲조병규 ▲유상중 ▲유영필 ▲이훈영(35ㆍ종로한의원한의사) ▲남궁청길(40ㆍ보생당한의원대표) ▲이영재(46ㆍ영재한의원대표) ▲손왕식(31ㆍ동호한의원대표) ▲최재훈(44ㆍ세신한의원대표) ▲김진용(47ㆍ브로커) ▲정성기(39ㆍ동) ▲유병환(48ㆍ동) ▲송부웅(45ㆍ동) ▲김홍규(65ㆍ동) ▲최조부(46ㆍ동) ▲권상문(42ㆍ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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