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사범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29일 야생대마를 채취해 흡연한 김모씨(43)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5일 오후 5시께 충남 아산시 용화동 모 노래방 계단에서 자신이 직접 채취해 말린 대마를 흡연한 혐의다.
충남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도 이날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권모씨(37)와 정모씨(2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권씨는 지난 23일 오후 9시께 대전시 대덕구 신탄진동 모 여관에서 공급책 송모씨로부터 건네 받은 필로폰을 투약하는 등 3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다.
또 정씨는 지난 7월 중순께 충남 보령시 대천동에서 신원미상자로부터 필로폰을 구입,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공급책 등 구입경로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마약을 투약한 뒤 여성 운전자를 상대로 교통사고를 유발, 이들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일당도 붙잡혔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29일 지나가는 차량에 뛰어들어 자해한 뒤 부녀자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박모씨(40)를 협박 등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양모씨(38)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또다른 박모씨(41)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초께 대전시 서구 둔산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김모씨(43.여)가 몰던 승용차에 일부로 부딪힌 뒤 김씨를 협박, 합의금으로 돈을 뜯어내는 등 같은 수법으로 모두 30여차례 걸쳐 36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화물차 운전을 하며 알게 된 이들은 자해를 하기 전에 필로폰을 투약한 뒤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