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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 충암 선린 8강 "합동 입장"|서울세 맹위…호남 영흥·광주일 패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야구불모지 강원의 춘천고가 일약 8강 대열에 합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7일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4일째 2회전에서 4년 만에 본선에 오른 춘천고가 서울시 예선 2위팀 신일고에 3-2로 역전승을 거두는 파란 속에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또 전날 벌어진 2회전에서 배재고가 지난해 우승팀인 항도의 명문 부산고를 5-2로 꺾어 파란을 일으키며 서울세의 기수로 떠올랐다.
충암고는 목포 영흥고를 3-0으로 셧아웃시켰고 선린상고도 경기고에 4-0으로 완봉승을 거두고 8강 고지에 올라 이례적으로 서울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춘천고 3-2 신일고>
춘천고는 1-0으로 뒤지던 6회말 김기영(김기영)이 사구, 5번 박보현(박보현)이 안타로 만든 무사1, 2루 찬스에서 6번 이재순(이재순)의 번트를 신일고 3루수 윤윤영(윤윤영)의 악송구에 편승, 한 점을 만회했다.
춘천고는 계속된 무사 2, 3루의 찬스에서 신일고가 마운드를 좌완 최장원(최장원)에서 우완 조성민(조성민)으로 바꾸었으나 7번 박중식(박중식)의 내야 땅볼로 2-1로 역전시켰다.
이어 8번 김병균(김병균)이 스리 번트를 시도한 것이 실패, 무산되는 듯 했으나 9번 최재원(최재원)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3점 째를 올렸다.
신일고는 2회초 7번 박성진(박성진)의 2루타로 선제점을 올린 후 7회초 박성진의 안타와 도루에 이어 8번 이창우(이창우)의 내야땅볼 때 3루까지 진출한 것을 9번 김상영(김상영) 의 적시안타로 홈으로 불러들여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신일고는 2사 후 1번 조태상(조태상)과 2번 옥순영(옥순영)의 연속4구로 얻은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해 분패하고 말았다.

<충암고 3-0 영흥고>
예선전 없이 본선에 오른 팀 답지 않게 의외로 강력한 영흥고와 맞선 충암고는 1회초 곧바로 구원에 나선 투수 송재용(송재용)이 잘 던지고 결승타까지 터뜨리는 수훈에 힘입어 8강에 올랐다.
충암고는 0의 행진을 계속하던 4회말 선두 3번 이원식(이원식)과 5번 심재학(심재학)이 각각 4구를 고르고 4번 김경호(김경호)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1, 3루 찬스에서 7번 송재용이 천금의 적시안타를 뿜어내 선취점을 올렸다.
충암고는 8회 말에도 선두3번 이원식이 중견수 키를 넘겨 펜스를 맞히는 3루타를 날리고 1사후 5번 심재학의 2루타, 6번 최기문(최기문)의 안타와 실책 1개를 묶어 간단히 2득점,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남상 5-1 광주일>
경남상은 2회말 선두 4번 장성일(장성일) 과 5번 곽재성(곽재성)의 잇따른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후 5번 조준혁(조준혁)의 내야안타, 7번 염규빈(염규빈)의 4구로 만든 무사만루 찬스에서 김형남(김형남)의 투수 앞 스퀴즈번트를 포수가 어이없이 놓치는 사이 2점을 추가, 승기를 잡았다.
경남상은 6, 7회말 1점씩을 보태 승세를 굳혔다.
광주일고는 3-0으로 뒤지던 5회초 4번 심용주(심용주)의 2루타, 5번 강경민(강경민), 6번 박재홍(박재홍)의 연속안타로 1점을 뽑았으나 이어진 1사 만루 찬스를 후속타 불발로 무산시켰다.
경남상 에이스 염규빈은 광주일고 타자 32명을 맞아 4구 3개를 내줬으나 산발 4안타 1실점으로 선방, 2승째를 올려 스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선린상 4-0 경기고>
선린상은 1회초 이날 완투승에 빛나는 2번 이영우(이영우)가 안타를 때려 포문을 열고 3번 이재욱(이재욱), 4번 남상규(남상규)의 연속안타와 경기고 외야수의 악송구, 5번 방윤영 (방윤영)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선취, 일찌감치 대세를 결정지었다.
선린상은 이어 4회 초에도 4번 남상규와 5번 방윤영이 사구 및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두번째 구원에 나선 경기고 소방수 손경수(손경수)로부터 7번 안창배(안창배)가 우익수 앞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고침〓5월16일자 일부지역 톱기사컷 『배재4강…』은 『배재8강…』으로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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