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오' 마흔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1면

국내 최장수 주방 세제인 애경의 '트리오'가 '불혹(不惑)'의 나이를 맞아 새롭게 단장했다. 애경은 올해 트리오 발매 40주년을 맞아 8년 만에 리뉴얼한 '뉴 파워트리오'(사진(右))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1966년 12월 처음 출시된 트리오는 국내 최초의 주방 세제였다. 과일.야채.식기를 동시에 깨끗이 씻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트리오(Trio)'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동안 트리오는 모두 여덟 차례 새 단장했다. 그러면서 세척력과 생분해도를 높이고 식물성 성분을 배합해 피부 보호기능을 더하는 등 기능상으로도 업그레이드됐다.

이번에 선보인 '뉴 파워트리오'는 세척력을 결정하는 고세정(AO) 성분과 다중 계면활성제 시스템을 보강해 기름때 제거 능력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동안 디자인도 많이 변했다. 처음엔 400g짜리 용기 한 종류였지만, 지금은 400g부터 1, 2, 3, 4.2㎏까지 다양한 용량의 제품이 나와 있다. 부분적으로 용기 형태도 많이 바뀌었지만 기본 색상만은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청색이던 첫 제품(사진(左)) 이후 계속 써오던 '노란색 용기'에 '빨간 뚜껑'은 이번 신제품에도 그대로 적용했다. 애경 생활용품 마케팅팀 정창환 이사는 "각종 프리미엄 제품이 나오고 있음에도 트리오는 계속 업계 1, 2위를 다투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변신을 통해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필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