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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계 진학­직업­영재로 세분/고교교육체제 전면개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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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95년까지 7개형태로/일반ㆍ실업계비율 절반씩 조정/문교부 개혁안 확정발표
대입준비 위주의 일반계고교 교육과정이 직업ㆍ진학ㆍ영재교육등 6개 형태로 세분화되고 고교생의 절반을 실업계고교에 수용하는등 95년까지 고교교육체제가 전면개편된다.
문교부는 11일 고교교육체제연구팀(책임자 이종재 서울대교수)이 마련한 「고교교육체제 개혁안」을 발표,올해부터 서울사대부고등 전국 4개 연구학교의 실험을 거쳐 단계적으로 실시해 95년부터 일반계고교를 진로교육체제로 전환키로 했다.<관련기사 12면>
개혁안에 따르면 고교교육체제를 7개 형태로 구분,현행 실업계 이외에 일반계를 일반계 직업과정ㆍ위탁교육Ⅰ형ㆍ위탁교육Ⅱ형ㆍ전문대진학과정ㆍ대학진학과정ㆍ영재학교(특수목적교)등 6개 형태로 나눠 다양한 진로교육을 가능케한다는 것이다.
또 현재 일반계와 실업계 고교의 학생비율 68.4대31.6을 95년까지 50대50으로 조정하고 인문계내의 학생비율도 일반계 직업과정 2.5%,위탁교육Ⅰ형 5%,위탁교육Ⅱ형 10%,전문대 진학과정 10%,대학진학과정 20%,영재학교 2.5%가 되게 한다.
일반계고교의 직업과정은 여고를 중심으로 1학년은 공통수업을 한뒤 2학년때 별도 직업반을 편성해 운영하고,위탁교육Ⅰ형은 인문계 남학생을 대상으로 3학년때 직업학교등에 위탁교육시키며,위탁교육Ⅱ형은 2학년 2학기때부터 노동부 직업훈련원에 위탁교육을 시키며 1주일에 하루씩 등교토록 하는 형태다.
문교부는 이에따라 일반계고교 신설을 억제하고 실업계고교 증설을 통해 수용능력을 확대하는 한편 실습기자재 확보,공동실습장 설치등 진로교육 강화를 위해 8천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문교부는 이같은 고교교육체제 개혁을 통해 과열 대학진학 욕구를 해소하면서 대입경쟁률을 완화하며 비진학자에겐 직업교육을 거쳐 사회에 진출시킨다는 것이다.
문교부는 이같은 고교교육개혁을 위해 노동부ㆍ상공부ㆍ전기통신공사등과 진로ㆍ취업정보망을 구성하고 진로ㆍ직업교육연구원을 설립하며 현재 고교의 12개 공통필수과목을 대폭 줄이는등 교육과정을 학생의 개성을 살리고 시대변화에 대응할수 있도록 융통성 있게 운영키로 했다.
문교부는 개혁안이 실현될 경우 95학년도부터 일반계 졸업생 40여만명중 40%인 16만여명이 대학에 진학할 것으로 전망,대입 경쟁률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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