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 국내입양 장애아 281명 뿐

중앙일보

입력

한국전쟁 이후 국내에 입양된 장애아는 모두 281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민일보가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김춘진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같은 기간 해외로 입양된 장애아 수는 132배나 많은 3만2276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에 입양된 장애아 수도 27명에 불과해 해외입양된 737명과 비교해 훨씬 적었다.

국내입양의 경우에도 고소득.전문직 부모보다는 저소득층에서 입양아를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았다.

2004년 기준으로 자녀를 입양한 부모 중 58%는 월평균소득 34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이었다. 전문직 종사자가 자녀를 입양한 사례는 전체의 1% 미만이었다.

입양아를 키우는 부모의 소득 수준은 아동의 성장과 복지와 밀접한 연관이 있지만, 정부 지원은 입양아에 대한 의료급여 1종(무료 진료) 뿐이다. 2007년부터 월 10만원의 입양수당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입양촉진법 개정안도 국회에 계류돼있는 상태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